3조 돌파 신세계 강남, 2030 큰손 잡았다.."VIP마케팅 성공"

인더스트리 / 김지현 기자 / 2023-12-21 23:51:07
(사진=신세계백화점)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단일 점포로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연매출 3조원은 일일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초에 23만원,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 800만원이 일어난 셈이다.

지난 2000년에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0년 뒤인 2010년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독보적인 브랜드 수와 세분화된 명품 라인업, 고소득 가구가 밀집된 강남지역인 점과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MZ세대를 사로잡은 점 등이 좋은 결과를 이룬 것으로 볼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 한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데는 탄탄한 VIP(우수고객)의 힘이 컸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에(49.9%)달했다. 강남점은 100여명에 달하는 VIP서비스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화된 VIP 라운지 등이 견고한 우수고객층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았다.

VIP가 신세계 강남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 차별화 되고 깊이를 자랑하는 명품 라인업으로 분석된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가 차지했다.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하며 연매출 3조원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는 지난해 뉴컨뎀포러리 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남성 컨템포러리 전문관, 프리미엄 스포츠·아웃도어 등을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 단장해 영패션 수요를 높인 데 있다. 

 

그 결과 올해 스트리트 캐주얼(94.6%), 스포츠·아웃도어(51.6)매출이 뛰었다.

독보적인 MD 개편은 중국 싼커(개별여행객) 등 20-30대 젊은 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에도 맞아 지난해 보다 외국인 매출은 587% 증가하고, 올해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내년에 국내 최대 규모로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 태어날 강남점 식품관에서는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만 엄선해 선보이는 스위트 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이 들어설 예정이며, 업계 최초로 위스키· 샴페인 모노샵도 도입된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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