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수출 본격화...2030년까지 30억달러 달성 목표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3-23 18:39:11
두산퓨얼셀 본사 수출용 발전용 연료전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약 3조8445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본격 '에너지 르네상스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일준 산업부 제 2차관을 포함해 제후석 협회장(두산퓨얼셀 대표),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등 협회 회원사 대표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및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기준 약 859㎿(메가와트)를 보급한 세계 최대의 연료전지발전 시장이다.

국내 업계는 지금까지의 제조·설치·운영 등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약 3억5000만 달러(111.6㎿, 중국)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정부와 협회는 선포식에서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기가와트),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 달성 등 연료전지를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 주기기 판매와 설계·건설·운전·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연계한 수출 패키지화, 산업 초격차 유지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890억원을 투입하는 포항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 집적화단지, 소재·부품 성능평가센터, 국산화 실증시범센터 등 인프라를 적기 구축해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개발 투자 시 연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도 추진한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모든 부처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운전 역량을 축적해온 분야"라며 "앞으로 수출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박 차관은 "새롭게 출범한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를 창구로 업계와 가깝게 소통하면서 무역금융, 마케팅 지원, 수출애로 해소 등 업계의 수출 확대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필요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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