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날림 시공"…새 아파트인데 '천장 곰팡이·깨진 새시' 또 'LH전관'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8-24 18:42:27
작성자가 공개한 하자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단지에서 물이 새고, 창틀엔 금이 가는 등 크고 작은 하자가 발견된 가운데 이곳을 감리한 곳이 'LH전관업체'로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경남 사천에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이게 맞나 싶어서 글 올려본다"라며 "담당 공무원이 공사를 관리 감독도 안하고 공사관계자 말만 듣고 입주민을 양아치 취급한다"고 했다.

또 "민원을 제기해도 국토부에 얘기해도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아서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작성자는 하자가 담긴 해당 아파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하자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가 공개한 사진은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라고 믿기 힘든 모습이다. 천장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새시는 아예 깨져있다.

또 베란다로 보이는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거울은 깨져 있다.

A씨는 "새시가 깨져 있는데 입주민이 만져서 깨졌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창호는 창틀에서 빠져 거실로 추락했다"라며 "새시 마감상태는 심각하고, 240 사이즈도 안들어가는 신발장은 누굴 위한 거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전점검에서 이상태인데. 도대체 이게 정상이냐"라며 "요즘 사용승인을 받고 입주민 중 누가 하나 죽어야 관심을 가져 줄 거냐 . 그때가 되면 하자보수를 진행해 줄 거냐"고 분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철거 중인 아파트 같다", "누가 봐도 명백한 날림공사와 부실시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제의 아파트는 다음 달 입주를 앞둔 경남 사천에 있는 삼정크린코아 포레스트 아파트로, 해당 아파트의 감리를 맡은 업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아파트 20곳 중 한 곳의 감리를 맡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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