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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7월 글로벌 증시는 미국이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기술주의 랠리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500 지수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로 비싸 주당순이익(EPS)이 올라줘야 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데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나타나며 이익추정치는 기술주 위주로 다시 상승을 시작했다.
반면 기술주에 대한 과열 논란, 기술주와 그 외 업종과의 괴리는 가끔 업종 로테이션으로 나타나며 가격에 혼란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7월이 증시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란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 국내증시, 개인 선호 정책 수혜주, 헬스케어 관심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7월은 여러가지로 중요한 변곡점의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미국의 경기 하강이 시작될 것 같으니 달러가 약세를 보여야 하지만 상반기에 이미 달러는 11%나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베트남 관세 20% 확정에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고 있으나 20% 관세가 과연 경제에도 괜찮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져 가는데 물가나 연준의 반응은 어떨지,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장기금리의 향방은 어떠할지도 관건이다.
이웅찬 연구원은 "일단 리스크 온 기대가 크지만, 증시는 일단 기대를 다 당겨온 다음 미국의 경기 하강을 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증시는 3100선에 다다르며 정책주에 대한 모멘텀과 지수 상승 강도는 다소 약해진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이후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정책모멘텀은 상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웅찬 연구원은 "7월의 실적발표, 무역협상을 앞두고 올해 오르지 않았던 삼성전자, IT하드웨어, 자동차의 벤치마크 중립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매수 주체는 증시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개인투자자로 옮겨갈 것이고, 개인이 선호하는 정책 수혜주나 헬스케어 등에서도 기회를 찾으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 3분기 추가 상승 여력 상존, 정책주와 이익모멘텀주 주목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삼천피 랠리 원인은 잉여 유동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반도체 등 대형주 이익 및 시총 지배력 약화, 그리고 신정부 출범과 전략 산업 육성 과정에서 성장주 상승"이라고 파악했다.
핵심은 정책 실행 과정 중 촉발되는 통화와 재정정책 공조, 유동성 증가 기대라는 것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잉여 유동성 확대가 자산 가격 전반 상승 랠리와 코스피 밸류에이션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순매수 여력이 남아 있고 실적 전망도 급격히 약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코스피 목표치를 2850~3500p로 상향 조정했다.
핵심은 유동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과 내년 실적 예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밴드로 2850~3250p를 제시하며 연간 정점 도달은 연말 가까이에서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3분기 투자 전략으로 추경 및 2026년 예산안에서 전략 산업을 모색하고있는 로봇, 소프트웨어, 방산 그리고 이익 모멘텀이 존재하는 조선, 호텔, 레저, 증권, 기계업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