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세계 최강 캐나다 꺾고 세계선수권 2위 질주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3-19 18:18:15
김은지 스킵 완벽한 리드로 캐나다·덴마크 연파... 올림픽 직행 티켓 가시권

사진 = 스킵의 외침. 김은지(의정부=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은지 스킵이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19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전설적인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캐나다를 11-7로 제압했다. 이어진 덴마크와의 8차전에서도 7-3으로 승리하며 7승 1패 성적으로 스위스(8승)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캐나다는 국가 랭킹 2위지만, '팀 호먼'은 세계 팀 랭킹 1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으로 여자 컬링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 = 투구하는 캐나다 호먼 (의정부=연합뉴스) 

 

선공으로 시작한 경기도청은 1엔드에서 상대의 블랭크 엔드 작전에 무득점으로 넘겼다. 2엔드에서는 김은지의 정교한 프리즈 샷으로 버튼을 점령해 유리한 국면을 조성했고, 호먼의 도전적인 샷이 실패하면서 1점을 스틸했다.

 

3엔드에서 2점을 내준 한국은 4엔드에서 2점을 획득했고, 5엔드는 1실점으로 방어하며 전반을 3-3 동점으로 마쳤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은 6엔드였다. 경기도청은 김은지의 완벽한 히트 앤드 스테이 샷으로 3점을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어 6-3으로 앞서나갔다. 7엔드에서 1점을 내준 뒤 8엔드에서 2점을 추가해 8-4로 달아났다.

 

9엔드에서 호먼의 마지막 더블 테이크 아웃 샷에 3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10엔드에서 서드 김민지의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과 김은지의 정확한 마무리 샷으로 3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덴마크와의 8차전에서는 8엔드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9엔드 후공에서 대거 4득점하며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사진 = 투구하는 김수지 (의정부=연합뉴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대회다. 올해와 지난해 대회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가 배분된다.

 

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은 현재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4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최하위만 피하면 사실상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단순한 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넘어 한국 컬링 역대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청은 20일 오전 9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 오후 7시 리투아니아(스킵 비르기니야 파울라우스카이테)와 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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