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EV9 5월 출시… 올해 판매목표 320만대”

인더스트리 / 김종효 기자 / 2023-03-17 18:10:00

송호성 기아 사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올해 EV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등에 주력하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제약 등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7930만대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봤다.

기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 ▲PBV 사업실행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32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송 사장은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EV9 성공적 론칭을 통해 EV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EV9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적용, 제어기 OTA 기술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FoD 서비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포지셔닝 상향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PBV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송 사장은 “2025년 중형 PBV인 SW 출시를 시작으로 대형부터 소형까지 모든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신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SW 성공적인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과 고객 발굴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소프트웨어기반자동차(SDV), 미래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 상정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변경된 정관에는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했다. 앞서 정부는 대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정관을 바꾸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내이사에는 주우정 재경본부장이 재선임됐고 사외이사에는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전찬혁 세스코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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