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SDI가 미래 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추진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재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 지분의 가치를 약 10조 원에서 11조 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와 조건,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삼성SDI는 사외이사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매입이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두 주체 모두 지분 매각에 필요한 현금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적정 가치를 65조 원에서 70조 원 수준으로 도출하며, 현재 장부가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확보된 자금은 삼성SDI의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입될 전망입니다. 삼성SDI는 이미 미국 GM과의 합작법인(JV) 공장 증설에 약 9,000억 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약 6,000억 원,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구축에 약 4,500억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연구원은 "올해가 이차전지 업황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이번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적 선택이 삼성SDI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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