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당한 오승환, 마지막 시즌 슬픔 속 출발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3-19 18:09:34
KBO 최고령 선수, 어머니 병간호와 훈련 병행하다 개막 직전 비보

사진 = 투구하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제공]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42)이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구단은 19일 오승환의 모친 고(故) 김형덕 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7시로 예정되어 있다.

 

'끝판왕'으로 불리는 오승환은 최근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훈련과 병간호를 동시에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막바지에는 어머니의 위독 소식을 접하고 팀 일정보다 앞서 급히 귀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은 슬픔을 억누르며 시범경기에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13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경기는 결과적으로 오승환이 어머니 생전에 던진 마지막 등판이 됐다.

 

KBO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에게 2025시즌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4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한 그는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현역 생활의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427세이브)와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한 오승환은 지난해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21일 발인을 마친 후 22일 개막하는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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