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인·기관 차익실현에 3070선 마감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6-26 18:12:03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종료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3100선이 무너지며 3079선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69포인트(0.92%) 내린 3079.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소폭 오른 3108.34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한때 3036.55까지 떨어지며 3030대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03억원, 2642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습니다. 개인은 834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5.46%), 증권(-3.46%), 종이목재(-1.30%), 건설(-1.28%)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5.39%), 부동산(0.62%), 통신(0.41%)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SK하이닉스(2.45%), KB금융(0.37%) 등이 올랐습니다.

NAVER(-7.94%), 현대차(-3.46%), 삼성전자(-1.79%), 두산에너빌리티(-1.67%),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은 내렸습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1.29%) 하락한 787.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2억원, 55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236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3.95%), 리가켐바이오(1.74%), 펩트론(1.72%), 에코프로비엠(0.19%) 등이 올랐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22%), HLB(-3.52%), 에코프로(-1.35%), 알테오젠(-1.28%), 클래시스(-0.95%), 휴젤(-0.13%)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이글 CI. (사진=자이글)


자이글이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자이글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29.95%) 급등한 56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오전 11시경부터 상한가를 지속했습니다.

급등 배경에는 테슨라의 무인 로보택시 본격 상용화에 따른 2차전지 수혜주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이글은 나트륨이온 배터리 제조업체로, 지난해 국내 유일 LFP(리튬인산철) 전지사업을 영위하는 CM파트너 전지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배터리 사업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 2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전력 소모량 급증으로 에너지 밀도 높은 배터리 선호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산업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이 침체기 K-배터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섹터 강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2.45%) 상승한 29만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9만8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2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급등세가 직접적인 상승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33% 급등하며 시가총액 3조763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깜짝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HBM 1등 기업으로 1분기 금액 기준 D램 1위 업체로 등극했다"며 "AI와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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