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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대표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학생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그룹)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이공계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섰다.
16일 LG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테크콘퍼런스’에 참석한 구광모 회장은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Tilda)’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라 행사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스피치를 했다.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운을 뗀 구 회장은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 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며,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AI·빅데이터·메타버스·블록체인·스마트팩토리 등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고 우수 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파인드 유어셀프, 파인드 유어 퓨처’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인재들이 LG의 기술과 회사를 접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아가 미래 또한 찾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LG그룹 각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 CDO(최고디지털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과 만났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듣고 싶은 기술을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테크 세션에 참여했고 이어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발표자들과 직접 만나 진로 상담 등 이야기를 나눴다. LG는 참석자들에게 행사 슬로건이 적힌 후드 티를 선물했다. 구 회장 등 LG 임직원들도 똑같은 옷을 입고 참석했다.
‘LG테크콘퍼런스’는 우수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이날은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관련 국내 이공계 연구개발(R&D) 인재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행사 오프닝 스피치를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방일 기간 민간 경제외교를 위해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