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김건희 여사 특검팀이 통일교 명품 로비 의혹의 핵심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 수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통일교 명품 로비의 실체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취재에 따르면, 통일교 내부의 실질적인 2인자로 알려진 천무원 부원장 정 모 씨가 이미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학자 총재를 대신해 실무 결정과 추진을 정 부원장이 도맡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 부원장은 최근 남편의 병간호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부원장의 개입에 대해 일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통일교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한학자 총재와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이 모 씨를 피의자로 적시한 바 있습니다. 이길우 법무법인LKS 대표변호사는 "핵심 피의자인 윤 씨의 진술에도 불구하고 통일교 2인자 정 모 씨에 대한 출국금지 등 신병 확보에 실패한 것은 수사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금이라도 정 모 씨에 대한 신병 확보 방안을 마련하여 통일교 명품 로비의 실체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