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SK증권 사장 연임 확정...사내·사외이사는 대거 교체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3-31 17:34:31
김신 SK증권 사장 (사진=SK증권)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김신 SK증권(001510)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10년 장기집권을 맡게 됐다. 

31일 SK증권은 제69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김신 사장의 연임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원안 그대로 가결했다. 임기는 1년이다.

김 사장은 지난 2013년 사장직에 취임 후 이번 연임으로 무려 10년 동안 SK증권을 이끌게 됐다.

그러나 이사진은 대거 교체됐다. 이사회 규모는 기존 8인에서 9인으로, 사내이사가 3인에서 4인으로 확대됐다. 

 

사내이사에 박태형 IB총괄사장과 구자원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두 명 다 SK증권에서 10년 이상 장기 근무한 인물들이다. 사외이사에는 서종군 전 한국성장금융 최고투자책임자(CIO), 전성기 회계사 겸 SPC삼립 사외이사, 김대홍 전 신한투자증권 영업고문이 합류했다. 


올해 SK증권의 주요 과제는 실적 개선 및 시장점유율 확대다. 지난해 SK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연결 기준 86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79.22%나 감소했다. 주식 시장점유율도 2018년 0.72%에서 0.44%까지 내려갔다.

‘SK’ 브랜드 사용을 계속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브랜드 사용 계약이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이다. SK증권은 2018년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매각된 후 SK 측과 3년 단위로 브랜드 사용 계약을 맺어왔다. 

 

이번에도 계약을 갱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SK증권이 증권업계에서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인 J&W파트너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J&W파트너스가 나노엔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잔금 납입이 여러 차례 미뤄지면서 소문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K증권 측은 매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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