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연고점 경신 후 '통상협의 연기'에 3190선 강보합 마감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7-24 17:29:30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 한미 통상협의 연기 소식으로 상승폭을 대폭 줄이며 319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대비 25.66포인트(0.81%) 상승한 3209.43으로 개장해 장중 3237.97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하지만 오전 중 25일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연기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크게 축소했습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91억원, 12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951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42%), 제약(1.10%), 전기·전자(0.88%), 운송장비·부품(0.73%)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증권(-1.91%), 섬유·의류(-1.93%), 유통(-1.16%), 전기·가스(-0.21%)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9.36%)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1%), 두산에너빌리티(3.15%), 삼성바이오로직스(2.26%), KB금융(1.65%), SK하이닉스(0.19%) 등이 상승했습니다.

현대차(-2.03%), 기아(-1.04%), 삼성전자우(-0.73%), 삼성전자(-0.60%)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45%) 하락한 809.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5억원, 20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17.82%), 삼천당제약(5.62%), 에코프로비엠(2.47%), 에코프로(1.56%), 리가켐바이오(0.55%) 등이 올랐습니다.

펩트론(-4.05%), 레인보우로보틱스(-0.75%), HLB(-0.90%), 파마리서치(-0.69%), 알테오젠(-0.42%)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신왕다와의 특허침해 소송 승소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만1500원(9.36%) 상승한 36만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법원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지난 17일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극 조립체 구조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해당 특허는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전극층이 견고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일체화된 전극 조립체 형성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법원은 신왕다에 대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등을 명령했습니다. 이번 승소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신왕다와의 특허 분쟁에서 세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HD현대인프라코어가 2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1710원(12.93%) 오른 1만494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만559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회사가 전날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것이 주가 급등을 견인했습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조1846억원,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10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1조1258억원, 영업이익 773억원을 각각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건설기계 부문에서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제품 가격 인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물량 증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지속으로 동유럽, 중동 지역의 엔진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해외 방산 엔진 제조사들의 공급 차질이 회사에는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주요기사

월급 300만원으로 2년만에 1억 만들기. 어떻게 하면 될까? [알쓸차근: 월급탈출 인생수정]
네이버·토스·카카오에서 실손 보험보험 청구 한번에 가능해진다
[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
서울 집값 소폭 상승세 지속..공급대책 발표 주시
서울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 2천만 원 첫 돌파..'국평 17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