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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미약품그룹의 1년여 동안 이어진 창업주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송영숙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선임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송영숙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송 회장은 지난해 5월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에 단독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임종윤 사내이사와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는 사임했습니다. 임종훈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사외이사직은 유지한다고 합니다.
임종훈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사회는 임종훈 전 대표 등 6명이 참석했으며, 송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회사 측은 송 신임 대표이사가 그룹 조직 재정비와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기존 5대5 구도에서 송 회장 측으로 힘이 기울었습니다.
지분 구도에서도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이른바 '4인 연합'이 54.42%를 확보해 21.86%를 보유한 형제 측을 압도했는데요.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2020년 8월 임성기 창업주 별세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문제가 발생하며 시작됐습니다. 송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상속세 해결을 위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자 형제 측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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