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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사사키 로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3세의 이 일본 투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최고 시속 160㎞의 빠른 공을 던지며 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사사키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총 46개의 투구 중 직구(25개), 스플리터(18개), 슬라이더(3개)를 사용하며 삼진 5개를 잡아냈다. 특히 첫 타자 노엘비 마르테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160㎞짜리 직구로 주목받았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사사키는 오스틴 윈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스플리터를 활용해 위기를 극복했다. 그의 강력한 투구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머린스 시절부터 주목받아 왔으며, 비공식 최고 기록인 시속 165㎞를 던진 바 있다.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로 입단했고, 계약금은 650만달러에 달했다. 여러 MLB 구단과의 경쟁 끝에 그는 다저스를 선택했고, 이번 경기를 통해 빅리그에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에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등 핵심 멤버들을 기용했지만, 김혜성은 결장했다. 김혜성이 노리는 '2루수' 자리에는 토미 에드먼이 출전한 상태였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