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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라이언 카운티 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이준현 기자]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HL-GA Battery Company LLC)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발생했다.
해당 현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사망 사고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소속으로 알려진 근로자 A씨가 지게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의 신원과 소속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필 리너트(Phil Lienert)는 “치명적인 지게차 사고로 근로자 한 명이 사망했고,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 동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 배터리 합작사인 'HL-GA Battery Company LLC'의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연방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이 공장에서는 작년 4월에도 근로자가 추락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잇따른 사고에 안전 관리 감독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HL-GA는 75억9000만달러(약 10조원)이 투자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공장이 마련되며,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약 30만대(30GWh) 규모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한다. 현대차 주요 임직원은 오는 25일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2025년 3월 25일자 정의선 “美에 31조원 투자 발표”...트럼프 “현대차, 관세 낼 필요 없어” 참고기사>
HMGMA는 현대차그룹이 약 55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대규모 전기차 생산 단지로 아이오닉 5 및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9 등 연간 5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연간 총 생산능력은 약 1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