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한항공, 소비자 우려 그만...오만함에 기가 질려"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2-17 17:22:52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대한항공 개편안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부터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한다. 소비자들은 장거리 노선에서 마일리지 공제율이 높아지는 등 혜택을 축소한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17일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이 낸 혈세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고 국책은행을 통한 긴급 자금을 지원받아놓고 소비자를 우롱하면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개편안이) 이용 비율이 높은 단거리 노선에서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하는데,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비행기표 값이 비싸고 대체할 수 있는 항공사가 제한적인 장거리 노선을 이용할 때 마일리지를 모아 항공권을 구매한다"며 "대한항공 주장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의 반발로 대한항공은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 시행 시기를 2~3개월 늦추겠다 했지만 성 의장은 "이는 조삼모사의 임시방편일 뿐"이라 비판했다. 

국민의 힘 정진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SNS를 통해 " 우리나라의 장거리 항공노선을 사실상 독점한 대한항공의 탐욕이 국민 분노를 폭발시켰다"며 "대한항공은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냈다. 그런 대한항공이 이제 막 해외여행을 시작하려는 고객들에게 '마일리지 혜택 대폭 축소'라는 몽둥이를 꺼내 들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여론의 비판에 대한항공이 내놓은 추가 대책에 대해서도 "국민 편익을 생각하기보다 고객들의 고혈을 짜내겠다는 대한항공의 오만한 자세에 기가 질린다"며 맹비난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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