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경찰, 중대범죄수사과 나서

TV / 영상제작.편집팀 / 2024-03-08 17:22:57

 

[알파경제=영상제작.편집팀]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가운데, 경찰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직접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한 언론매체는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 개입과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담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가 나서는 사건은 권력형 비리나 대형 경제범죄의 경우다.

경찰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미 방위사업청 고위 간부(왕정홍 전 방사청장)가 HD현대중공업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번 한화오션의 HD현대중공업 고발과 관련 중대범죄수사과가 담당한 건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앞서 중대범죄수사과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를 수사해 6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수십억원대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메가MGC커피(주식회사 앤하우스)를 강제수사한 바 있다.

앞서 4일 한화오션은 군사기밀을 유출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방사청의 제재 무효와 관련해 반발했고, 경찰청 국수본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방사청 KDDX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해군의 6000t급 차기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개념 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바 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2012∼2015년 약 3년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관련 자료 등 군사기밀 12건을 불법 취득해 회사 내부망을 통해 공유했다.

작년 11월 이들은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 제재가 아닌 행정지도를 내림으로써 사업 입찰 자격을 제한을 받지 않게 된 것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임원급 이상의 지시 없이 직원들이 군사기밀을 유출하고 서버에 저장까지 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방사청의 제재를 부당하게 피해 갔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편집팀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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