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해외 리스크 털었다… ‘브라질 CSP제철소’ 매각 완료

인더스트리 / 김상협 / 2023-03-13 17:21:17
브라질 CSP 제철소 전경. (사진=동국제강)

 

[알파경제=김상협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제철소 매각을 완료했다. 이로써 해외 잠재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아르셀로메탈 브라질에 CSP 제철소 주식 590만주를 8686억원에 양도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거래 종결일은 3월 9일이다. 지난해 8월 12일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30% 매각을 이사회에 결의한 후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매각 금액은 초기보다 상향됐다. 당시 동국제강은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8416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최종 금액은 이보다 270억원가량 많다. 회사는 가치평가 부분이 조정되면서 매각가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매각 대금을 전부 CSP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하는 등 채무 변제에 사용한다. 동국제강은 공시를 통해 “기존 주식을 매각하면서 추가적인 양도금액은 없다”면서 “본건 매각으로 당사에 유입되는 금액은 없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지분 매각을 끝내면서 CSP에 대한 경영 불확실성, 차입금 지급 보증, 추가 투자 부담, 헤알화 환리스크 등 모든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포스코와 발레도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권을 보유하지 않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면서 자산 효율성을 제고하려 한다”며 CSP 지분 매각을 예고했다.
 

발레도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CSP 지분을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거래액은 22억 달러로, 매각대금은 23억 달러에 달하는 미상환 순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제철소는 브라질 광산기업인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가 출자한 합작회사다. 세 회사 모두 CSP를 아르셀로메탈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회사 부채를 갚아주기로 했다.
 

아르셀로미탈은 60여 개국에 지점을 둔 세계 2위(2021년 기준) 철강사다.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 회장이 2006년 당시 세계 1·2위 철강사였던 아르셀로그룹과 미탈그룹을 합병시켜 설립했다. 국내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앞선 조사에서 각각 세계 6위와 17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알파경제 김상협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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