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전면 재검토...'비난 여론' 잠잠해질까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2-20 17:16:30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적용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거세지는 비난 여론과 공정위의 심사에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속해서 기존 개편안에 대한 약관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0일 "일단 (기존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법리를 계속 심사할 것"이라며 "새 수정안이 들어와도 기존안이 기초가 되지 않겠나"라며 추가 수정안도 계속 들여다볼 것을 강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공제율 적용 기준을 기존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변경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장거리 항공권 발권과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국민들이 개편이 아니라 개악(改惡)이라고 날선 비난을 던지자 정부가 직접 나서 대한항공에 개편안 수정을 요구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9일 "국민께 코로나19 기간 동안 살아남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눈물의 감사 프로모션을 하지도 못할망정 국민 불안을 사는 그런 방법을 내놨다"며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고객은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오는 4월 시행 예정이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사실상 연기하고, 전면 재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마일리지 관련 현재 제기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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