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320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은 상승

파이낸스 / 김교식 기자 / 2025-08-11 17:13:23
코스피가 3.24p(0.10%) 내린 3,206.77로 장을 마친 1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2%) 오른 811.8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중 관세 휴전 시한 만료를 앞둔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3200대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4포인트(0.10%) 내린 3206.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0.71포인트(0.33%) 오른 3220.72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140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160억원을 매도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2169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며 하락세를 일부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3.62%), 철강(2.67%), 화학(1.90%), 기계(1.83%)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2.16%), 담배(-4.82%), 사무용전자제품(-3.89%), 화장품(-3.74%)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4.52%)와 SK하이닉스(4.09%)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1.11%), KB금융(-0.70%), HD현대중공업(-0.54%), 기아(-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8포인트(0.32%) 상승한 811.8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6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532억원)과 기관(420억원)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7.98%), 에코프로(4.81%), 파마리서치(2.41%), 삼천당제약(0.16%)이 상승했습니다.

HLB(-4.23%), 휴젤(-2.79%), 펩트론(-0.50%), 리가켐바이오(-0.07%)는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11일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나토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희건설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희건설 주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거래정지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5분 '현직 임원의 횡령·배임혐의설 풍문 또는 보도 관련' 조회공시 사유로 거래가 중단되기 직전까지 서희건설 주가는 전날 대비 7.31%(128원) 하락한 1623원에 거래됐습니다.

주가 급락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나토 목걸이 의혹'과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즉각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주가는 장중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 절차를 진행하며 거래를 일시 정지시켰습니다.

특검팀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사장 사고. (사진=연합뉴스)

 

DL 계열사들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DL은 전거래일 대비 5700원(12.39%) 하락한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DL우(-7.11%), DL이앤씨(-9.2%), DL이앤씨우(-8.91%) 등 계열사들도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급락의 배경에는 지난 8일 DL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1명이 작업 중 추락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특히 최근 포스코이앤씨 등에서 연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모든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 신속한 보고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계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건설업계의 안전 관리 강화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을 우려하며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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