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 13연승 도전 선봉에 서다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5-12 17:10:50
홈 강세 앞세워 두산전 선발 출격... 한미 통산 200승 향한 여정도 주목

사진 = 역투하는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구단 역사적인 연승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가운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이 13연승 도전의 선봉에 선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4월 26일 kt 위즈전부터 시작된 한화의 연승 행진은 현재 12경기에 달하며, 이는 1992년 14연승 이후 33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당시 구단명은 빙그레였다.

 

현재 한화는 13~15일 대전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구단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는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을 차례로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류현진의 어깨에는 연승 행진의 중요한 책임이 놓여 있다. 올 시즌 그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에서는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8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류현진은 홈에서 특히 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 구장의 익숙한 환경이 그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야구 전문가는 분석했다.

 

류현진에게는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도 눈앞에 있다. 현재 KBO리그 112승, 메이저리그 78승을 합쳐 통산 190승을 기록 중인 그는 한미 통산 200승까지 10승을 남겨두고 있다. 13일 두산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 대기록까지 9승 차로 좁혀지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두산과의 첫 대결에서도 그의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반면 두산의 선발 최원준은 올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만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를 3차례 달성했음에도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9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은 최원준의 시즌 첫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의 연승 행진이 류현진의 호투로 이어질지, 아니면 두산이 최원준을 앞세워 연승을 저지할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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