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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기대감과 6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3090선 코앞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7.94포인트(0.58%) 상승한 3089.64로 개장한 후 오전 중 강세를 지속하며 장중 3133.52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8억원, 47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63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장중 2000억원대를 기록했다가 7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3.16%), 유통(2.37%), 운송창고(2.08%), 섬유의류(2.06%), 통신(1.86%), 보험(1.81%), 종이목재(1.76%)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기가스(-2.57%), 건설(-0.28%), 의료정밀기기(-0.22%), 전기전자(-0.13%)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19%), 삼성전자우(1.21%), 삼성바이오로직스(1.11%), 삼성전자(0.67%), LG에너지솔루션(0.17%) 등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2.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NAVER(-0.19%), KB금융(-0.09%), 두산에너빌리티(-8.63%)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28%) 상승한 783.67로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6억원, 31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3.56%), HLB(2.04%), 에코프로비엠(1.39%), 에코프로(0.78%), 알테오젠(0.13%) 등이 상승했습니다.
클래시스(-1.28%), 리가켐바이오(-0.44%), 레인보우로보틱스(-0.53%), 파마리서치(-3.34%), 휴젤(-6.19%)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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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 (사진=연합뉴스) |
HS효성이 상법 개정안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93%(2만1100원) 폭등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의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입니다.
한화(15.38%), SK(9.54%), LS(7.11%), DL(6.55%), LG(4.27%) 등 다른 지주사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이 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주주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오는 4일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가운데 상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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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진=연합뉴스) |
이마트가 소비쿠폰 추경안 통과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이마트는 전장 대비 11.36% 급등한 9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롯데쇼핑(4.45%), BGF리테일(4.30%), GS리테일(2.64%), 현대백화점(1.98%), 신세계(1.91%) 등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BGF리테일과 신세계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같은 상승세는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경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2조9000억원 규모의 지방정부 부담 조항을 삭제하고, 중앙정부가 발행 예산 100%를 부담하도록 해당 금액을 추경안에 증액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