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 韓 1인당 국민소득, 3만 5천 달러 깨졌다
![]() |
부산상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 연합뉴스) |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5000달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환율 상승)한 영향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4%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달러 기준으로 전년(3만 5373달러) 대비 7.7% 줄어든 3만 2661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1인당 GNI가 대만에 역전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UN 발표 기준으로 2021년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 5373달러로 대만(3만 3756달러) 보다 높았다.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7위였다.
◇ 작년 사교육비 26조원, 2년 연속 역대 최대
![]() |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중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내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26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 사교육비 총액이 23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자녀의 학습이 부족해진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78.3%로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이고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 학생으로 한정하면 52만 4000원이다. 역시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 인터넷뱅킹 고객 2억명 돌파… 하루이용액 76.2조원
지난해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등록 고객수는 2억 704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가 10.3% 증가한 1억 6922만명으로 늘면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 수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1971만건으로 전년 대비 13.8% 늘어났고 이용금액은 8.2% 늘어난 76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17.3%, 10.3% 급증한 1684만건, 14조 2000억원이었다.
◇ 카카오, SM엔터 15만원 공개매수 맞불
![]() |
카카오와 하이브 사옥. (사진= 연합뉴스) |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7일 카카오는 SM의 주식 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SM 발행주식 총수의 약 35%로 공개매수 기간은 7일부터 26일까지다. 총 인수금액은 1조 2500억원이다. 공개매수 자금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절반씩 투입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카카오는 당초 9만원대의 신주 및 전환사채(CB) 매입을 통해 SM 지분 9.05%를 사들이려 했으나 법원의 제동으로 계획이 불발되자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 尹 “징용해법, 피해자 입장 존중·한일공동이익 부합 모색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그동안 피해자 입장을 존중하면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 간의 미래 지향적 협력은 한일 양국은 물론이거니와 세계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을 지켜줄 것이 분명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양국의 미래 지향적 협력을 위해 양국 정부의 각 부처 간 협력 체계 구축과 아울러 경제계와 미래 세대의 내실 있는 교류 협력 방안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 대기업, 남녀 연봉격차 다시 벌어져··· 男 8710만원 vs 女 5880만원
국내 근로자 남녀 임금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곳을 선별, 150개 대기업의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4만 4064명이며 이중 여성이 20만 2703명으로 24%였다. 남성 직원은 64만 1361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9937명, 여성 직원은 3031명 늘었다. 그러나 여성 직원 비중은 24%로 제자리걸음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8710만원, 여성 직원 5880만원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의 67.5% 수준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보수 상승률도 남성 직원 9.2%, 여성 직원 8.2%로 차이가 났다. 15개 업종 중 남녀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전무했다.
◇ 네이버, 뉴스 아웃링크 적용 연기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적용을 연기한다. 네이버는 7일 오전 제휴 언론사들에 보낸 안내문에서 “4월 1일로 예정했던 아웃링크 시범운영 적용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기 기간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달 아웃링크 제도의 구체적 운영 방안을 언론사들에 공지한 뒤 온라인 매체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와 제휴 매체가 소속된 협·단체 등에서 의견을 추가로 수렴할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뉴스콘텐츠 제휴사, 언론유관단체 등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시 숙고하고자 한다"면서 "이후 구체적인 시범운영 일정과 관련 가이드 등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
사진=네이버 |
◇ 이란 정부 "850만t 규모 리튬 광산 발견했다“
이란이 대규모 리튬 광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함마드 하디 아흐마디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장관은 지난 4일 자국 국영 TV를 통해 “이란 하마단에서 최초로 리튬 광산이 발견됐다”며 "광산을 발견하는 데 4년이 걸렸고, 향후 2년 내 추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단은 이란 북서부에 있는 산악지대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하마단에서 약 850만t 규모의 리튬이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미 지질조사국에따르면 지난해 세계 리튬 매장량은 9800만t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표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7%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 메타 2차 추가정리 예고… 이번에도 수천명 감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추가 인력 감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메타가 새로운 정리해고를 계획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 내 수천명을 감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1만 1000명(전체 인력의 13%) 규모의 창사 후 첫 대량 해고를 진행한 메타가 2차 추가 정리해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육아 휴직을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