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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사에 있는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 美정부, SVB 예금 전액 보증 결정
미국 정부가 고객이 실리콘밸리은행(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의한 결과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원/달러 환율, SVB 파산에 22원 급락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4원 내린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7.2원 내린 1317.0원 장을 시작해 1310원대 중반 흐름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웠다. 장 마감을 앞두고서는 1298.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이 1300원을 밑돈 것은 장중 저점 기준 지난 7일(1297.0원)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 尹, SVB사태에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면밀 점검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SVB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SVB 파산요인, 사태 진행 추이, 미 당국의 대처,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말했다.
◇ KIC, SVB 파산 전 9만주 팔았다
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전 보유하고 있던 SVB 주식 상당 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종합하면 KIC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SVB의 모회사인 SVB파이낸셜의 주식 2만 87주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9월 30일 보고한 11만 3561주(약 3813만 2000달러, 496억 5000만원) 대비 82.3%(9만 3474주)가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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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도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1포인트(0.67%) 오른 2 |
◇ 코스피, 3거래일 만에 상승전환
코스피 지수가 13일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입니다. 3월 FOMC 금리 동결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40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다가 장 중 2369.79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0.67%(16.01포인트) 오른 2410.60에 마쳤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79억원, 307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 홀로 3274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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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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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안철수 의원과 만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김기현, 안철수 만나… ‘원팀 행보’ 본격시동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 지난 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닷새만이다. 이날 오후 김 대표는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20분가량 대화를 나누며 원팀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바로 글을 올리시면서 큰 틀에서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해주셔서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안 의원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지금부터는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논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14일에는 역시 당권 경쟁 후보였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회동도 추진 중이다.
◇ 尹 “미래지향 한일관계 위해 부처·분야별 협력사업 추진”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정부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변인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14일 한일정상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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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2일 새벽 전략순항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 北 “잠수함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잠수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싸(사)일 수중발사훈련이 12일 새벽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어제(12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의 북한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하루 늦게 공지했다. 합참이 발사된 미사일에 대해 ‘미상 미사일’이라고 발표하자 중앙통신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이 잠수함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통신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1500km 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7563s(2시간 6분 3초)∼7575s(2시간 6분 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고 전했다.
◇ 경찰, 이재명 대표 양친 묘소 훼손 현장감식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양친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김기범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이 대표의 양친 묘소의 피해는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의 구멍이 뚫려있고 2개의 구멍에 한자가 적힌 돌이 올려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첫 번째 돌에는 생(生), 명(明), 기(氣)가 적혔다. 두 번째 돌에서도 ‘생’과 ‘명’이 식별됐으나 마지막 세 번째 글자는 불분명해 감정을 진행한다. 전담수사팀은 현장 감식, 주변 CCTV 분석, 주민 탐문 등 방법으로 사건 발생 경위와 사실관계를 살필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