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주총 통과 ...올 연말 지주사 전환 목표

인더스트리 / 임유진 / 2023-03-22 16:54:41
(사진=OCI)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OCI의 인적분할 안건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난히 통과됐다.

인적분할이 확정됨에 따라 회사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가칭)'와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OCI는 올 연말 지주사 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다. 

OCI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본사에서 제49기 정기주총을 열고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 안건을 다뤘다. 

전제 지분의 45.5%가 전자투표를 통해 찬성표를 던졌으며, 찬성률은 79.8%로 나타남에 따라 기존 화학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설립 안건을 가결했다.

주주들은 OCI홀딩스와 OCI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OCI홀딩스 69%, OCI 31%다. OCI홀딩스는 미래 성장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OCI는 화학 사업에 집중한다는 포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 중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은 지주회사가 맡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은 신설 사업회사가 맡는다.

OCI측은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으로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인적분할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사전작업으로 보인다.


앞서 주주들은 이우현 OCI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분할 시도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오너 3세인 이우현 부회장이 인적분할 후 신설 사업회사 지분을 존속법인인 OCI홀딩스에 현물출자해 지분을 늘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우현 부회장은 "분할 후 신설회사는 현재 지배회사가 채택 중인 배당정책(배당성향 별도 기준 30% 이상) 수준 이상의 배당을 추구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자회사 배당금 수익을 포함한 지주사의 영업이익에서 지분투자 등 투자활동 현금유출 등을 제외하고 남은 순현금흐름의 약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숙부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5.43%)과 이복영 SGC그룹 회장(5.40%)에 이은 3대 주주로, 지분율은 5.04%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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