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에 1.3% 가까이 하락해 2,430대에 턱걸이했다. (사진=연합뉴스) |
◇ 파월 ‘매파’ 발언에 코스피 상승 제동… 1.3%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으로 8일 코스피가 1.3% 가까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22원 급등하는 등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1.13%) 내린 2435.58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다가 31.44포인트(1.28%) 하락한 2431.91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9429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8억원, 819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81포인트(0.22%) 내린 813.95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포인트(0.81%) 내린 809.14로 시작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결국 약세 마감했다.
![]() |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대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김기현·황교안·천하람 후보. (사진=연합뉴스) |
◇ 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 선출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은 득표윺ㄹ 52.93%로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투표 100%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고 결선투표제도 도입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각 후보들의 득표율은 김기현 52.93%, 안철수 23.37%, 천하람 14.98%, 황교안 8.72% 순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집권 여당의 사령탑으로서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 모집 및 운영방향에 대한 중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 “70만원씩 5년에 5천만원”
5년 동안 적금을 납입하면 5천만원 안팎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6월 출시된다. 가입자는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주는 구조다. 금융위원회는 8일 청년도약계좌 출시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세부 상품구조 등을 협의한 결과를 중간 발표하고 6월 상품출시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
![]() |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 尹대통령, 4월말 미국 국빈 방문… 26일 바이든과 대좌
8일 대통령실과 백악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4월 26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대북 억제,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국제 현안 등을 협의한다. 미국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에 맞춰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자격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같은 날 국빈만찬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마주 앉는 것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한미동맹 70주년과 맞물린 12년 만의 '한국 대통령 국빈 방미'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성명 발표도 협의 중이다.
![]() |
공항 내 중국 입국자 PCR검사 대기장소. (사진=연합뉴스) |
◇ 주말에 중국발 입국 전 검사 풀린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화 조치를 이번 주말부터 해제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회의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남아있던 조치를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1개월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내외 중국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국 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4주 4047만 5000명에서 2월 4주 7만 7000명으로 줄었다.
◇ 한은 “1월 역대급 적자에도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 전망”
1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올해 경상수지가 연간 전체로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무역수지는 126억 51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20일에도 무역수지는 6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측면에서는 반도체 가격 급락이, 수입 측면에서는 동절기 에너지 수입 지속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은은 이후 동절기 에너지 수요 큰 폭 둔화와 중국 리오프닝, IT경기 반등의 영향을 받아 무역수지가 개선되며 경상수지 또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 |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
◇ 日 “지소미아,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한국 상황 주시”
일본 정부가 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가 추진될 것이라는 한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지소미아는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한국 측의 검토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는 외교부 등과 협조해 지난 2019년 이뤄졌던 지소미아 종료 및 종료 효력 정지 통보를 철회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 檢, 대장동 개발 ‘390억 은닉’ 김만배 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가 8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390억원을 수표나 소액권으로 재발행·교환해 차명 오피스텔, 제3자 계좌 송금 방식 등으로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지난해 12월 법원의 추징보전명령 뒤 집행에 대비해 동창 박모씨에게 142억원 상당의 수표를 숨기도록 지시하고 2021년 9월 인테리어 업자 김모씨에게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훼손토록 한(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 대기업 채용 훈풍… 삼성 공채 1만명 이상 뽑는다
삼성이 5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19개 계열사가 8일부터 15일까지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 상반기 공채는 ▲직무적합성평가(3월) ▲삼성직무적성검사(4월) ▲면접 전형(5월) ▲채용 건강검진(6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적인 채용 규모는 연간 약 1만명 수준이지만 삼성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대기업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학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에 나선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