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한증권, LP 업무 일탈로 1300억 손실…담당 임원이 조장"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02-05 16:38:0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부서에서 발생한 1300억원의 손실을 은폐하고자 조직적으로 손익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브리핑'에서 신한투자증권 ETF 유동성공급자(LP) 부서가 헤지 목적을 벗어난 투기적 선물거래를 통해 거액의 손실을 낸 뒤,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계약을 작성하는 등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하루 만에 13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비상식적인 스왑 계약을 위조하는 등 조직적으로 부서 손익을 조작했다"고 지적했는데요.

ETF LP 부서는 지난해 8월 5일 '검은 월요일'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 하면서 약 1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LP 업무는 원활한 ETF 거래를 위해 호가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고자 선물거래를 하는 것이 본래 목적입니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헤지 목적에서 벗어나 2022년부터 투기적 거래를 일삼았는데요. 특히 관리 회계부서는 각 부서의 월별 손익 자료를 검증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해 ETF LP 부서 임직원들의 부당한 성과급 수령을 방치했습니다.

금감원은 "ETF LP 부서 성과에 반영되지 않아야 할 트레이딩 수익이 성과급에 반영됐고, 담당 임원이 트레이딩 수익 창출을 독려하며 투기적 선물거래를 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상태 당시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10월 사내 통신망을 통해 "최고경영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과한 뒤 연말 사임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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