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대한해운, 초대형 VLCC 양도로 재무구조 개선 나서

TV / 영상제작국 / 2024-05-31 16:37:44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대한해운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양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양도를 통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산가치 상승 후 매각에 성공한 만큼 선박자산 투자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자사 유형자산인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사우디아라비아의 'THE NATIONAL SHIPPING COMPANY OF SAUDI ARABIA'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습니다.

2025년 5월 말까지 4척을 순차적으로 양수자에게 인도할 예정입니다.

양도금액은 약 6308억 원으로 이는 직전 사업연도의 자산총액인 4조7278억 원의 13.3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해당 선박들은 2018년 3월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화물운송 계약을 위해 발주된 선박들로, 각각 두 척씩 주문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화물용선계약에 투입되어 5년간 운송계약을 수행했으며, 해당 계약이 종료되는 순서대로 사우디 선주에게 양도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이번 유형자산 양도로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발주 당시 VLCC 한 척당 투자 가격은 약 8700만 달러에서 8770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매각 시 각 척당 단가는 약 1억1600만 달러로, 단순 매각차익은 투자원금 대비 30%를 상회합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산 양도 후 매각대금으로 잔여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고금리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엄 연구원은 "불황기 동안 선박자산 투자를 통해 장기운송계약과 매칭하여 선박금융 상환 리스크를 해소하고 자산가치 상승 후 매각하여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며 "한국 해운사 내에서 시행한 선박자산 투자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인 예"라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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