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중국·싱가포르도 승인...공정위는 아직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3-22 16:32:3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중국과 싱가포르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22일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쟁당국은 이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전날 중국 경쟁당국도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에 대한 심사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 2월 심사 대상국 중 튀르키예가 양사의 결합을 처음으로 승인했고, 영국, 일본, 베트남 순으로 승인이 났다. 

이에 따라 한화와 대우조선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등 2개 당국의 승인만 남게 됐다.

앞서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에 대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우려를 이유로 불허했던 유럽연합(EU)도 다음 달 18일 한화와 대우조선의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정위는 아직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군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견이 국내에 많아서 의견 조회를 해야 한다"며 "한화가 방산 쪽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이기 때문에 (양사를) 합쳤을 때 경쟁이 되는지에 대한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심사 대상국들이 잇따른 승인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공정위의 대답이 명쾌하게 나오지 않는 상황에, 다음달로 예정된 인수 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지 미지수로 보고 있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야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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