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임금·퇴직금 체불'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첫 재판서 법원에 보석 청구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3-11-30 16:26:58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300억 규모 임금·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 기소 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법원에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보석을 요청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표 측은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보석청구 재판에서 "현재 위니아전자는 피해금을 갚을 여력이 없지만, 대유위니아그룹 차원에서 위니아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 중이다. M&A 전문가인 피고인이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박 대표 측은 이날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도망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 검찰은 "체불 임금 등 사건과 관련해 대유 위니아그룹의 대주주인 박영우 회장에 대한 혐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인과 검찰 측 의견 등을 검토한 후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위니아전자 대표 취임 시점인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14개월 동안 위니아전자 임직원 393명에 대한 임금 133억4000만원과 퇴직금 약 168억 5000만원 등 301억 90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기일은 12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숨진 쿠팡 기사 휴무 요청하자 "원하는 대로 하려면 이직하라"
안다르 창업자 남편, 北해커에 수천만원 송금…창업자 리스크 부각
검찰, '설탕 가격 담합 의혹' 삼양사·CJ제일제당 임원 3명 구속영장
박문덕 하이트진로 가족회사 '서영이앤티' 부당지원...국민연금, '관리기업' 지정
구현모 전 KT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통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우려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