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빈곤층, 경제 회복에도 기하급수적 증가...최고치 경신

글로벌비즈 / 신정훈 특파원 / 2024-03-26 16:30:01

이탈리아 상인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2023년 이탈리아 빈곤층 수는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 경기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빈곤층이 575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022년의 9.7%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인구의 9.8%에 해당하며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STAT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의 6.9%에서 2019년의 하락을 제외하면 빈곤율은 꾸준히 상승해욌다. 

 

지난해 조르지아 멜로니의 우파 정부는 2019년 도입된 시민소득 빈곤 구제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일부 경제학자와 이탈리아 은행의 경고를 무시한 처사다. 

 

이탈리아 절대빈민층. (사진=연합뉴스)

 

ISTAT가 2019년에 약 100만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힌 이 계획은 올해 초부터 전면 백지화되고 주로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보조금으로 대체됐다. 

 

이탈리아의 절대빈곤층은 지역별로 나누면 지난해 북부 9.0%, 중부 8.0%, 역사적으로 더 가난한 남부가 12.1%였다. 

 

반면, ISTA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빈곤 수준은 북부와 중부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남부에서는 감소했다. 

 

ISTAT는 절대 빈곤층을 생계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태로 정의한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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