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 시간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금융권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에서만 운영되던 확장 거래가 이르면 연내 전체 상장 종목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791개 종목에 한정된 확장 거래가 2900여 개 전체 상장 종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검토 중인 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정규장 거래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확대하고,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업계 의견에 따라 정규장 개장 시간을 오전 7시 또는 7시 50분으로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번째 방안은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프리마켓을 신설하고, 기존 시가 단일가 거래와 정규장은 현행 시간대를 유지하되 애프터마켓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프리마켓에서 처리되지 않은 잔존 호가는 정규장으로 이월됩니다.
세 번째 방안은 거래 시간 구성은 두 번째 안과 동일하지만, 프리마켓의 잔존 호가를 정규장으로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는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가 단일가 거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정규장 거래,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단일가 매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래소가 거래 시간 확대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넥스트레이드의 급성장이 있습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급증으로 거래소가 주요 수익원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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