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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해당 초등학교 교장이 입장문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가운데 이틀 만에 학교가 공식 입장문을 냈다.
서이초 권선태 교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교직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돌아가신 선생님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늘 웃으며 열심히 근무하는 훌륭한 교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권 교장은 "현재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확인 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확한 내용들은 고인의 죽음을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고"고 했다.
권 교장은 "2023년 3월 1일 이후 고인의 담당 학급의 담임교체 사실이 없고,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으며,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였다"고 설명했다.
또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된 것이며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신고 사안이 없었고,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라며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이 사고와 관련 가해자 학생 가족 중 정치인이 있어 압력을 행사했다는 등 소문이 퍼져 나갔다.
권 교장은 "이상이 고인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이다"라며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 교장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며 "유가족에 대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