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IPO 주관 1위 탈환...내년 전망은?

파이낸스 / 류정민 기자 / 2024-12-31 16:10:0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KB증권이 2024년 기업공개(IPO) 주관사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작년 약 1조812억원의 공모총액을 기록하며 IPO 주관 실적 1위에 올랐다.

 

KB증권의 이번 성과는 지난 12월 16일 엠앤씨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을 주관하면서 이뤄냈다.

 

이를 통해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연말 막판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한 점이 성공적인 IPO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공모금액 7423억원)과 엠앤씨솔루션(1560억원) 등 9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그러나 KB발해인프라펀드와 엠앤씨솔루션 상장 과정에서 실권주를 인수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2025년 IPO 시장 전망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연초 상장을 준비했던 기업들과 올해 일정을 연기한 기업들로 내년 초 IPO 시장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2025년에도 주요 IPO를 다수 주관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와 케이뱅크 등 '조 단위 대어'로 불리는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LG CNS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조원, 케이뱅크는 약 5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내년 1월 중 삼양엔씨켐, 동국생명과학의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IPO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에도 대한조선, 미코세라믹스, 명인제약 등의 대형 IPO로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4년 하반기 IPO 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많은 기업들이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공모 주식수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상장 일정을 2025년 초로 연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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