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정현우, 데뷔전 과부하 후 등판 건너뛰어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01 16:07:08
122구 역투 이후 선발 로테이션 조정... 구단 "몸 상태 이상 없어"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2025시즌 신인 전체 1순위 지명자 정현우(18)가 프로 데뷔전에서 과도한 투구 수를 기록한 후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키움 구단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정현우 대신 신인 윤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고 발표했다. 

 

당초 정현우는 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경기는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희생된 야구팬을 추모하기 위해 취소됐다. 이에 따라 키움 구단은 2일 경기에서도 정현우를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정현우 선수는 한 차례 쉬기로 한 것이다.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고, 엔트리 변동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그는 5이닝 동안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주목할 점은 키움 벤치가 정현우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무려 122구를 던지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18세 신인 투수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투구 수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달 29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회복세도 정상적이며, 다음 등판에는 투구 수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움은 원래 정현우가 1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후, 다음 선발 차례인 고척 NC 다이노스전은 건너뛰게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정현우에게 계획보다 일찍 휴식을 부여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유망주 보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구단은 정현우의 장기적인 성장과 건강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정승원, 첫 서울패션위크 참석… 패션계까지 섭렵
축구 대표팀, 미국전 앞두고 완전체 훈련 돌입
다저스 김혜성, 38일 만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 챌린지 투어 첫 우승
우주소녀 다영, 9년 만에 솔로 데뷔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