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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23일 대법원 법인등기기록에 따르면, 지커는 최근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지커의 주요 목적은 자동차와 관련 제품들의 수입 및 유통, 판매 사업이다. 또한 자동차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 개발 및 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지커코리아의 대표이사에는 차오위가 임명됐으며, 사내이사로는 김남호가 합류했다.
김남호는 이전에 폴스타코리아에서 프리세일즈 총괄을 맡았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지커코리아는 시장 분석과 딜러사 선정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7일 지리는 '지커' 로고에 대한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또한 중형 SUV 모델인 '7X'의 상표 출원도 진행 중이며, 초기 출시 모델로 기대된다.
지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목표로 2021년 분사하여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약 6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IPO였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지리그룹은 지리자동차와 지커 외에도 인수합병을 통해 스웨덴 볼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영국 고성능 브랜드 로터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