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써우쯔 "틱톡, 중국 요구로 선전하거나 삭제한 적 없다"

글로벌비즈 / 폴리 특파원 / 2023-03-24 15:57:03
저우서우쯔 틱톡 CEO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리 특파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저우서우쯔(周受資)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부 요청으로 컨텐츠를 선전하거나 삭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각) 해외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안보위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하원의 청문회가 열렸다. 저우 CE0는 청문회에 참석해 틱톡 미국 사용자 정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몰아붙이는 의원들에게 이같이 반박했다.

 

저우 CEO는 "틱톡은 어떤 정부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중국 정부 당국자와 한번도 대화한 적조차 없다"며 "중국 정부가 데이터에 접근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이 "허위 증언을 하면 죄를 물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저우 CEO는 "잘 알고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저우 CEO는 중국에 정보 제공을 일축하면서 틱톡의 사용금지와 매각 압력에도 반발했다.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특히 젊은층에서 음악, 패션 등으로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청문회 중인 미 하원들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 이용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보 접근 및 감시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1일 틱톡을 미국 안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7일 초당파 의원들이 틱톡 규제법안을 제출했다. 외국기업이 소유하는 앱에 대해 미국 사용자에 국가안전보장상 위협을 가한다고 인정한 경우 금지를 가능케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미국 내 틱톡 이용자들은 이같은 정부의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의회에서 퇴출 반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저우 CEO는 틱톡이 오라클과 협력해 미국민의 개인정보를 미국 법과 규제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을 약속하고,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루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서비스를 마련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그러면서도 틱톡 매각에 대해 자국의 심사와 승인이 필요하다며 강제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영국 정부와 상·하원은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설치 및 사용이 금지됐다. 업무용 기기 뿐 아니라 개인 기기도 의회 내 와이파이와 연결해 틱톡을 이용할 수 없게 했다. 

 

알파경제 폴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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