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동 철근 누락 LH'…원희룡 "시공 중인 공공주택 일체 점검" 지시

인더스트리 / 차혜영 기자 / 2023-09-26 15:54:08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외벽 철근 누락 사태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무량판 구조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주거동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사중인 모든 LH아파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LH 사장과 LH의 외벽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에 대한 긴급점검 회의를 소집 하고 외벽 철근이 누락된 경위와 조치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원 장관은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안정을 위해 최일선에서 책임을 다해 공공주택 공급에 힘써도 모자랄 LH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이번 아파트 단지에서는 "건설공사의 감리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문제를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제가 드러난 이번 인천검단 AA21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LH가 공사 중인 모든 아파트 단지의 설계 오류에 대해 일제 긴급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반복되는 문제가 밝혀지고 있는 몇몇 설계, 감리 업체 담당 현장에 대해서는 더욱 치밀하게 조사하라"며 "해당 현장의 철근배근 문제가 6월에 확인됐음에도 이제야 LH 내부보고가 이뤄진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

원 장관은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안감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LH가 건설중인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건물의 외벽 철근이 최대 70%까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벽식 구조인 주거동 13개 동 가운데 4개 동 지하층 벽체에서 철근이 빠진 채 설계됐고, 그대로 시공까지 된 것으로 감리 과정에서 드러났다.

LH는 철근 누락 규모를 30% 가량으로 밝혔다가 다시 70% 가량 누락 됬다고 정정했다. 무엇보다 이번에 철근 누락이 확인된 곳은 사람이 사는 주거동이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계속되는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LH 이권카르텔 근절대책 및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 등을 10월 발표 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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