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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이사(왼쪽)와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DB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에 가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강성부 펀드’로 유명한 KCGI와 블록딜을 단행하고, 연내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한 언론매체는 DBInc는 다음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KCGI 지분 7% 가량을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KCGI는 DB하이텍 지분 7.05%를 보유 중이다. 지난 3월 DB하이텍의 경영과 지배구조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주주행동주의를 위한 주식 보유를 신고한 바 있다.
DB가 KCGI 지분 매입 후 시장에서 지분 3%를 추가 매입하면 지주사 요건을 채울 수 있다.
시장에서는 약 20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KCGI 측은 “DB와 긍정적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세부적이 합의까지 마무리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해당 언론매체는 최종 협의는 이르면 연내 혹은 1월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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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부천 캠퍼스 외부 전경 (사진=DB하이텍) |
한편, DB Inc는 자산규모가 5000억원 이상으로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주식가액 비중이 총자산의 절반을 넘기면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된다.
앞서 작년 5월 DB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연말까지 지주사로 전환할 것을 통보 받은 바 있다.
하지만, DB하이텍 물적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만원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지주사 전환 대상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올해 DB하이텍은 주가가 6만원에 근접했고, DB의 자회사 주식가액 비중이 60%에 육박,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