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매니지먼트 숲이 아프리카TV의 사명 변경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매니지먼트 숲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주식회사 아프리카TV가 상호를 '주식회사 숲'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사의 상표권 및 상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영업표지 혼동 행위와 성과 도용 행위에도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니지먼트 숲은 2011년 4월 설립 이래 '숲엔터테인먼트'라는 상호를 사용해 왔으며, '주식회사 숲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숲', 'soop' 표장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매니지먼트 숲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아프리카TV를 상대로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습니다. 매니지먼트 숲 측은 "아프리카TV의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당사가 쌓아온 명성과 신용이 훼손되고, 소속 배우들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손해는 사후적으로 회복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직 가처분 신청서를 송달받지 않아, 향후 검토 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TV는 일부 BJ들의 일탈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에는 사명을 '주식회사 숲'(SOOP)으로 변경했고, 4월에는 주식 종목명 변경 상장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 넓게 펼쳐 나가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사명 변경을 결정했다"며 "사명 변경을 시작으로 새로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하여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 숲에는 공유, 수지, 공효진, 서현진, 전도연, 정유미, 김재욱, 이천희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다수 소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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