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배상윤 황제 도피' 도운 KH 총괄부회장에 징역 2년 구형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8-10 15:25:10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호화 해외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우모 KH 총괄부회장이 5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검찰이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황제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임직원들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장수진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KH그룹 총괄부회장 우모씨와 수행팀장 이모씨에게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구속상태에서도 유일하게 도피 중인 배상윤과 직접 소통되는 변호인과 만난 점으로 볼 때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담합 의혹과 4천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우씨와 이씨는 배 회장의 '황제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지난 6월 13일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배 회장에게 도박자금을 전달한 혐의(상습도박방조)도 함께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배 회장이 해외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12회에 걸쳐 항공권을 발권해 주고, 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도박자금 수십억원과 차명 휴대전화 등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배 회장의 내연녀의 생활비 1억원가량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 회장은 이들의 조력으로 호화 리조트, 골프장 등을 드나들며 빼돌린 계열사 자금으로 카지노 도박을 하는 등 이른바 '황제 도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배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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