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MU),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아직 상승 여력 충분"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4-09-26 15:34: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마이크론(MU)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7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3% 증가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18달러로 흑자전환하며 예상치를 역시 상회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상적인 것은 2025년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간값 기준 매출액은 87억달러, EPS는 1.74로 각각 컨센서스를 5%, 15% 상회하는 수준이다.

채민숙 연구원은 "매출보다 이익 상승폭이 컸던 것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하이엔드 제품인 고성능, 고용량 DDR5 위주로 제품 믹스를 운영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디램과 낸드 모두 데이터센터에서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로 14% 이상 급등했다. 4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이지만, 다음 분기 이후의 가이던스가 긍정적인 점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민숙 연구원은 "최근까지 시장은 AI 모멘텀 축소에 따른 HBM 공급 과잉, 모바일 시황 악화로 인한 메모리 재고 증가를 우려해 왔으나, 금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당 부분 시장 우려를 희석시켰다"고 분석했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전 고점 대비 37.6%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다는 판단이다. 디램 모멘텀과 2025년 증익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해 마이크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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