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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황욱정 KDFS 대표(왼쪽 두번째)가 7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욱정 KDFS 대표를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일 황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자녀들을 명목상 직원으로 올리거나 허위 자문료 등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48억원 상당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1년 KDFS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는 청탁을 하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KT는 지난 2020년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한 후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발주하는 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이후 KT텔레캅은 하청 업체 4곳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 KSmate 등 2곳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KDFS는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배임증재 혐의 등과 배임수재 혐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