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중공업, 기대 이상의 수주 증가 미래 실적 성장 기대감 고조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4-09-13 08:54:2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 중공업이 주력 사업 부문에서 수주 증가세를 보이며,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자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스 터빈과 방위 분야에서 순탄한 진행을 예상하며, 6조 엔은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회계 연도의 방위 분야 대형 프로젝트 실적은 6조 6840억 엔이었다. 특히 가스 터빈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전력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고효율 발전 플랜트용 가스 터빈에 대한 문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크게 수주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방위 관련 사업 역시 정부의 중장기 방침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예상되며, 이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수주 잔액 증가 추세와 함께 회사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 증가는 단순히 미래 실적 개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상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가스 터빈 사업 등에서 계약 시 선급금 형태로 현금 유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 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오자와 CFO는 앞으로 3년간 약 1.2조 엔을 기존 사업 강화와 성장 영역 확대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중 반은 설비 투자로, 나머지 반은 연구개발과 M&A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 포트폴리오 재구성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비수익 사업 정리를 거의 마친 상태에서 자본 효율 개선과 최적 소유주체 탐색을 위해 합작 투자 포함 다양한 옵션 검토 중임을 시사한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전략은 단기 성과 못지않게 장기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초부터 주가는 호조다. 최근에는 1700엔 전후로 7월 상장 이후 고가에서 약20% 정도 하락했지만 작년 12월 말의 약 2배 수준이다.

닛케이 평균 주가 상승률(8% 상승)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해외 투자자로부터의 주목도도 높고, 외국인 주주 비율은 24년 3월말에 38%로 23년 3월말보다 7포인트 남짓 높아졌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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