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손흥민 얼굴에 주먹 날렸다?…사실과 달라

TV / 김다나 기자 / 2024-02-15 15:51:25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팀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저녁 식사 자리를 팀 단합의 시간으로 여겨온 손흥민이 언짢게 여기고 쓴소리를 하면서 이강인과 다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멱살을 잡는 등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거칠게 맞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까진 아닌, 손흥민이 뿌리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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