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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첫 출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주재하고 오는 27일 상장 예정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소비자 위험 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사의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 등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국내 증시에 처음 도입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이달 27일 상장된다.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 이상, 거래대금 비중 5% 이상 등의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한정된다.
해당 상품을 거래하려면 1000만원의 기본 예탁금을 예치하고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2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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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
그러나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1000만원의 예탁금을 확보한 우량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B증권은 사전교육 이수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5000원 상당의 국내 주식쿠폰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고가의 전자제품을 증정한다.
키움증권도 교육이수번호를 등록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추첨 방식으로 제공한다. 자산운용사들 역시 기존 상품보다 낮은 운용 보수를 내세우며 자금 유치 채비에 나섰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설계된 사전교육이 증권사 고객 유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무분별한 투자 심리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 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고, 인버스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수록 자산이 줄어드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연쇄 충격을 경계하며 엄정 대처 방침을 재확인했다.
협의회는 운용업계를 향해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운용 현황과 괴리율, 매매 동향을 촘촘히 살피고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와 함께 마케팅 실태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핀플루언서의 자본시장 교란 행위를 실시간으로 걸러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상시 가동 중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