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강성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응한다"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2-10 15:14:50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에 응한다.

KCGI는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보통주식에 대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했다”며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으로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및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정에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 지위 확보에 그린라이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UCK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9.3%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주식시장에서 최소 15.4%에서 최대 71.8%까지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지분 6.57%를 사들여 오스템임플란트에 거버넌스 개선을 요구해온 KCGI는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손을 털게 된다. UCK컨소시엄의 공개매수 발표 직전 사흘간 지분 추가 매수에 나서 지난달 26일 기준 총 6.92%를 보유 중이다.

 

(사진=오스템 제공)

 


KCGI가 공개매수에 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행법상 덴티스트리가 이번 공개매수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가능한 수준까지 지분을 확보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교부금 지급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를 완전자회사로 만들면 가능하다.

 

KCGI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주가 하락 또는 상장폐지의 위험을 투자자들이 감수하도록 하는 것은 투자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에 반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KCGI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 단가보다 낮은 교부금 단가로 인하여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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