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2분기 영업이익 1408억원 기록…전년비 2.3% 증가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5-07-23 15:04:33
AI·클라우드 사업 매출 8724억원으로 8.2% 성장, 전체 60% 차지
발표하는 현신균 LG CNS 사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LG CNS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2.3% 각각 늘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6715억원, 영업이익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29.2% 증가했다.

실적 상승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클라우드 사업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872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AI 분야에서는 주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AI 전환(AX)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장했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권의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인 경기도교육청 AI 플랫폼 사업과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도 수주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최근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컨설팅·설계를 완료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매출도 확대됐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는 매출 2667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오픈 시장에서 고객을 다변화해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7배 이상의 수주 증가세를 기록했다.

방산 스마트팩토리, 정유 디지털 트윈, 공공 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등 신규 산업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혔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매출 321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증권·보험 중심의 대형 차세대 사업을 지속 수주했으며, 외교부, 법원행정처, 공수처 등 공공 영역의 시스템 통합과 시스템 운영 사업을 확보했다.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부채비율은 1분기 80%에서 67%로 감소했으며, 현금성 자산 약 1조5000억원과 순현금 약 1조1400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 평가받았다.

LG CNS는 하반기 '에이전틱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피지컬 AI'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대형언어모델(LLM) 등을 활용한 금융, 공공 AX 사업을 확대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협력해 산업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위한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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