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네이버 또 괴롭힘 사망사고...엄정 수사하겠다"

인더스트리 / 유정민 / 2023-04-20 15:01:07
20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및 불공정 채용 근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발생한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해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에서 열린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및 불공정 채용 근절' 관련 발표 중 네이버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언급하며 사실 관계 파악 후 위법 사항에 엄정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괴롭힘 문제는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법 위반이 발견되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개발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에 A씨 유가족들은 고용부 성남지청에 관련자들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지속적으로 당해왔다는 내용과 함께 네이버가 이를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성남지청은 사건과 관련된 네이버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네이버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5월 40대 남성 B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장관은 "직장 내 괴롭힘 감독은 객관적으로 조사를 하게 하고, 조직문화와 관련해서 설문조사도 하고 권고도 하지만 부족한 면이 있다"며 "기업 스스로가 어떻게 하면 노동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적극적인 근로감독을 통해 법을 지키는 기업 문화를 만들 것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것이 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열심히 근로감독해서 법을 지키는 기업 관행을 만들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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